【 앵커멘트 】
전남도의회 예결위원회에서 무안군의 예산이 대거 표적 삭감됐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무안군의원들이 전남도의회를 찾아 예산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군의회 의원 6명이 전남도의회를 찾았습니다.
전남도의회 의장을 만난 군의원들은 무안지역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추경 예산에는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 싱크 : 이동진/무안군의회 의장
- "무안군 예산이 좀 많이 깎였어요, 그래서 찾아뵙고 5월에 추경에라도 많이 반영해주시고.."
▶ 싱크 : 임명규/전남도의회 의장
- "추후 예경위원들하고 소통을 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이번에 전남도의회 예결위에서 삭감된 내년도 전남도 예산은 모두 64억 원, 이중 절반인 30억 원 가량이 모두 무안군 예산입니다.
무안을 지역구로 둔 예결위원이 주도적으로 예산을 삭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 시군에 공통으로 해당되는 복지예산도 일부 삭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은 부적절한 예산이어서 삭감했다고 해명합니다.
▶ 싱크 : 양영복/전남도의원(무안)
- "표적 예산 삭감이네, 보복 삭감이네 그러는데 전혀 그게 아닙니다. 왜 내가 무안군에 복지예산 내려가는 것을 건들겠습니까"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게 지역구 의원들의 일반적인 행태인데 이번에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예산 삭감의 배경에는 해당 도의원이 현 무안군수와 적지않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안군 예산의 표적 삭감 논란이 확산되면서 최종 본회의에서 일부 예산에 대한 수정안이 제출, 의결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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