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어..억울해도 국민 우려 있어, 비호감 극복해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04 19:00:01
    "尹, 나치도 선거 통해 집권?..윤석열이 할 말 아냐"
    "尹 말 그대로 옮기는 나경원은 또 뭐냐..한심, 분노"
    "이재명, '비호감도'도 1등..'범죄자 낙인' 억울할 것"
    "대선 패배, 수박 때문 아냐..결국 비호감 극복해야"
    "조국-김동연, 범민주 빅텐트론..'촛불 대연합' 동의"
    "민주당만의 정부 되어선 곤란..추후 입장 밝힐 것"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갖는데. 윤 대통령이 "과거 나치도 선거로 정권을 잡았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누가 나치고 누가 히틀러라는 걸까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총리님 어서 오십시오.

    ▲김부겸 전 총리: 네. 안녕하십니까.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랑 정치권 현안 얘기는 좀 뒤에 하고. 얼마 전에 종편 TV에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하신 것 봤는데, 우연히 봤는데. 허영만 화백이랑 원래 아시는 사이인가요? 어떻게 출연하시게 된 건가요?

    ▲김부겸 전 총리: 저희들 세대들은 만화를 보고 미래의 꿈을 꾸었던 세대들이니까 허영만 선생님 여러 가지 작품들을 어릴 때부터 많이 봤죠. 그래서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 봬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우연히 어떻게 이제 이번 프로에 이렇게 연결이 됐어요. 그래서 다짜고짜 처음부터 작품을 하기보다는 선생님하고 당구 게임이라도 한번 해서 서로 조금 편안하게 한 다음에 하는 게 어떻겠냐 해서 당구 시합도 한번 하고 그렇게 해서.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제목이 '뚝심 있다! 김부겸 나주 밥상' 이렇게 나갔던데. 고향이 경북 상주 아니신가요? 나주랑은 연고가 있으신가요?

    ▲김부겸 전 총리: 제가 이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그런데요. 제가 이제 선거에 많이 떨어졌거든요. 지난번에 아마 대구에서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에 조금 그때 보통 선거 떨어지면 그때가 4월입니다. 그때 조금 여러 가지 마음도 좀 추스를 겸 해서 한번 나주 쪽으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그때 막 배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어떤 강한 생명력. 그러니까 오늘 우리들이 조금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어도 새로운 생명이 이렇게 일어나고 또 그 생명에 의해서 이제 그게 나중에 과일이 되고 온 국민들이 즐겨 먹는 나주 배가 되고 그런 거 아닙니까. 그걸 보면서 어떤 나주에 대한 강한 저로서는 이제 고마움 위로감이 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이제 나주를 자꾸 사랑하게 됐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그래서 이제 찾아보니까 이게 나주가 보니까 삼봉 정도전 선생이 귀향 가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삼봉 사상도 탄생한 걸로 돼 있고. 또 보니까 우리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니까 나주 정씨더라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아마 나주라는 데가 영산포 옛날에 풍부한 물산뿐만 아니라 나주가 그만큼 우리 어려운 시절에 많은 국민들을 먹여 살린 곳이구나 하는 그래서 나주를 택했었어요.

    △유재광 앵커: 영산포 말씀하셔서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그 티비에서 홍어 정말 맛있게 드시던데. 홍어의 세계에 총리님을 입문시키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들었는데 그게 맞나요?

    ▲김부겸 전 총리: 예. 처음 이제 제가 김대중, 이기택 두 분 대표님이 이제 민주당을 말하자면 만드셨을 때 제가 이제 부대변인 발령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그 식사 자리 맞은편에 앉히시면서 홍어를 한 점 집어주시는데. 그때 저는 홍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죠. 제가 얼굴이 확 찌그러지니까 이제 우리 김대중 총재께서 빙긋이 웃으면서 '김 동지 세상에 먹는 것 하나도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다. 그러니까 절대로 교만하지 말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늘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신중함을 키워라.' 아마 그 당시 제가 재야 운동권에 있다가 들어갔으니까 아무래도 조금 거칠었겠죠. 그래서 어른 눈에는 그런 어떤 미래를 보고 공부하고 늘 신중하라는 말씀을 그렇게 저한테 가르치시더라고요. 그때 이제 홍어를 먹기 시작했는데 그 뒤로 또 힘이 많이 들었죠. 그러나 이제 선배님들이 많이 저를 데리고 이제 홍어를 가르쳐서 지금은 제법 한 3단계 정도까지는 제가 이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대중 당시 총재께서 호칭을 '자네' 뭐 이런 게 아니고.

    ▲김부겸 전 총리: '김 동지' 그분은 항상 손아랫사람이더라도 항상 그렇게 경어를 쓰십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어제 서울구치소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갔는데. 일단 '당 지도부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갔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김부겸 전 총리: 글쎄 당 지도부 또 당 중진 의원이 갔는데 개인 자격으로 갔다? 정말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그런 발언이고요. 또 지금 뭐 하는 건지 싶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라는 이 헌법의 기본 가치를 무너뜨린, 그 양반이 그런 일을 저질렀어요. 그걸 가지고 지금 뭐 면회를 가서 뭘 지침을 받습니까? 그리고 거기 갔다 나와서 일종의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전하면서 나는 개인 자격으로 갔다? 아직도 이분들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 진짜 정신을 차리려면 조금 멀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재광 앵커: 나경원 의원이 접견 끝난 뒤 취재진이 '어떤 말씀들을 하셨냐' 물어보니까 그중에 한마디가 "나치도 선거를 통해 집권했다". 의회독재 얘기를 하면서 나온 거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한 말인 것 같은데. 이게 모두에서도 얘기했는데 누가 나치고 누가 히틀러라는 걸까요?

    ▲김부겸 전 총리: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또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대한 인식이라든가 훈련이나 준비가 전혀 안 됐다는 거를 그렇게 방증하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그분이 야당을 한 번 국정의 파트너라고 생각을 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하고 그래서 어떤 정책적 성과물을 내고 이런 노력을 거의 안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가지고 그렇게 해서 군대를 동원해서 겁을 주려고 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입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정말 약간은 정말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 어떤 심리적인 기제 자체가 지금 무너진 게 아닌가. 지금 착각 속에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계엄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을 했다고 하는데.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 뭐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김부겸 전 총리: 아니 그러니까 지금 윤 대통령의 인식 수준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를 국민들 앞에 태연히 그렇게 전하는 사람들은 뭐예요. 도대체 그분들은 지금 현재 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무너진 이 부분에 대해서 자기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또 정당하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점에서 정말 이건 이분들의 인식도 문제가 크다. 이렇게 온 국민들이 사실상 내란 내전 상태까지 가 있는데. 여당 지도부가 지금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무책임한 일종의 뭐라 그럴까요. 또 다른 형태의 선동이라고 보죠.

    △유재광 앵커: 근데 "전하는 사람은 또 뭐냐"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분들이 정치 하루 이틀 하신 분도 아니고 다 20년 넘게 하신 분들인데. 이 상황에 이 판국에 윤석열 대통령을 구치소 가서 만나는 거는 본인들이 의도하는 거나 배경이 뭐가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김부겸 전 총리: 우리가 이제 짐작하듯이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이제 극우를 비롯한 범보수가 뭉쳐서 단결하면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고. 아마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도 거기에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요. 그것은 근본적으로 이분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정말 그분들이 정치를 오래 하신 그리고 국민에게 책임을 져본 그런 정치인들 맞느냐. 정말 기가 막힌 상황입니다.

    △유재광 앵커: 본인들은 그래도 뭔가 정치적으로 이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김부겸 전 총리: 이득이 있더라도 그러면 이득이 있으면 우리가 무슨 남의 물건도 막 훔치고 남을 때려도 좋은 거예요?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귀하게 정말 지켜온 법치와 민주주의 자체가 파괴됐는데 뭘 더 지켜요. 이게 무너지고 나면 대한민국 자체가 지금 부정당할 판인데. 그럼 뭘, 무슨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요. 저는 그런 점에서 정말 제가 표현을 좀 점잖게 써서 그렇습니다마는 정말 격분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점잔, 좀 덜 점잖은 표현을 하면 어떤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요?

    ▲김부겸 전 총리: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죠.

    △유재광 앵커: 내란 내전 탄핵 말씀을 해 주셨는데. 헌재 변론기일 오늘 오후에도 열렸고 곧 있으면 형사재판도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 측은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이게 전시 사변 비상계엄 요건은 아닌데 내란은 아니다. 이미 최고 권력자인데 더 찬탈할 권력이 어디 있냐. 내란은 아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전 총리: 계엄이라는 게 딱 요건이 엄격하지 않습니까. 지금 그 요건에 맞지 않은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될 군대를 동원해서 헌법기관을 정지시키려고 했단 말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본인은 부정하고 있지만 나오는 곳곳에 보면 거기에 유력 정치인들을 체포하라고 했고. 이런 게 내란이 아니면 뭐가 내란이에요. 어디 가서 전부 다 폭동을 일으킨 거 이런 것만 내란이 아니죠. 이건 헌법 질서 자체를 짓밟은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디에 서 있습니까. 기준이 어디예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왜 굳이굳이 면회를 안 가겠다고 하는 걸까요?

    ▲김부겸 전 총리: 글쎄요. 저는 그건 잘 짐작을 못 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여론조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 보면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1위이기는 한데. 1 대 1로 붙여놓으면 또 홍준표, 오세훈 이런 분들이랑 거의 비등비등하고. 호감도 조사랑 선호도 조사 말고 비호감도 조사 보면 이것도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1등인데. 그래서 여론조사 하시는 분들은 이게 여론은 '윤석열도 싫고 국민의힘도 싫지만 이재명도 싫다. 다 싫다' 지금 뭐 이런 거 아니냐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전 총리: 글쎄요. 뭐 이분 저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일일이 다 그에 대한 답을 드릴 수는 없고요. 그래서 이제 이 대표도 사실은 좀 억울한 점도 있겠죠. 그동안 윤석열 정권 검찰에 의해서 거의 뭐 샅샅이 다 털리면서 또 여러 가지 재판도 받고 하는 과정에서 국민적인 뭐라 그럴까 낙인이 찍혔다 할까. 아마 그런 부분도 있을 겁니다. 최근에 보면 이제 정책에 있어서는 이른바 우클릭을 한다 이런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정책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지금 답답해하는 현실의 문제를 하나하나 돌파해 나가야 되겠다는 측면에서는 조금 실용적인 움직임 또 그런 말씀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본인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잖아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우클릭을 안 해서 아니면 실용주의가 아니어서 비호감도가 높은 거는 또 아니잖아요.

    ▲김부겸 전 총리: 그런데 민주당이 그동안 사실은 예를 들면 뭐 반도체 특별법이라든가 몇몇 부분들에 있어서 어찌 보면 우리 당을 오랫동안 지지해 왔던 분들의 그런 어떤 입장에 대해서 너무 좀 우리가 겁을 냈죠. 나라 전체가 지금 현재 가야 할 방향이라면 그분들을 설득을 해서라도 이 산업에서 우리가 지금 더 늦어지면 안 된다든가. 뭐 이런 좀 적극적인 국가의 책임의 일단을 우리도 져야 한다는 그런 적극적 자세는 좀 부족했죠. 그렇게 보여집니다.

    △유재광 앵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등으로 나오는 조사가 많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전 총리: 이제 아직은 제가 보기에 민주당에 대한 저희들에 대한 강한 반감 때문에 그렇게 표가 그쪽으로 조금 더 모여지듯이 보이는 거 아닌가 싶고요. 뭐 차차 말하자면 탄핵이 이제 결정이 되고 나면 거기도 이제 그 나름대로 전략적 판단을 하겠죠. 지난번에 그분들이 우리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조금 강한 공격을 할 공격수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을 후보로 선출한 그런 또 전력이 있잖아요. 그런 걸 본다면 지금 뭐.

    △유재광 앵커: 될 수도 있다고 보시나요? 그러면은.

    ▲김부겸 전 총리: 저는 뭐 조금 그분들도 전략적 판단을 하지 않겠나. 조금 더 이 상황의 진행을 지켜봐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유재광 앵커: 그런데 2016년인가요. 그때 20대 총선에서 대구에서 김문수 당시 후보랑 총리님이랑 붙어서 총리님이 이기셨잖아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대선 나오면 총리님이 나오면 무조건 이기는 건가요?

    ▲김부겸 전 총리: 그건 또 다른 문제지만요. 그때 제가 한 가지 전략을 했어요. 제 개인적으로 또 학교 선배, 운동권 선배이기도 해서 절대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비난을 안 했습니다. 또 물론 이제 제가 지역주의라는 이 괴물을 한번 싸워보겠다는 내 노력이 그리고 이 지역주의를 넘어섰을 때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위한 미래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제 호소를 했는데. 사실은 당시는 여러 가지 정치환경 덕분이기는 하겠지만 제가 완승을 한 셈이죠. 62~3%를 얻었으니까. 그런데 그거하고 지금은 또 다른 상황이니까.

    △유재광 앵커: 근데 정치가 이렇게 뭐랄까 좌우 너무 극단으로 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아주 강하게 있는데. 총리님도 이런 걸 해소하는 데 역할을 좀 하셔야 되지 않나요?

    ▲김부겸 전 총리: 예. 우선은 정치 자체가 왜 이렇게 됐냐. 저는 맨날 상대편의 입장을 반대만 하는 이른바 비토, 비토하는 것만 가지고 우리 정치인들은 최근에 자기의 존재 이유를 찾은 것처럼 보입니다. 국민들은 속이 타죠. 당장 우리에게 닥친 이 경제적 어려움 또 미국으로부터 오는 통상 압력 그다음에 우리 다음 세대들이 반드시 살아나가야 될 AI라든가 이런 미래 문명에 대한 대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없고 무조건 상대편이 틀렸다. 상대편은 나쁜 사람들이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정치 때문에 지금 한 발자국도 못 나가는 거 아니냐. 오히려 저는 그게 아니라 비전. 우리 당은 혹은 우리 정치집단은 이러이러한 꿈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 또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하는 비전을 가지고 대결하는 이른바 '비토크라시'가 아니라 '비전크라시'가 돼야만 이 상황이 극복될 것 같고요. 저는 그 점에서는 지금 당장 국민들은 빨리 이 혼란이 어느 정도 안정되길 바라고, 국정이 안정이 돼야 그다음에 말하자면 거의 정말 밑바닥까지 가 있는 민생경제 이걸 살려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미래에 대한 준비도 가능할 거고. 이걸 해내는 데 역할이 있다면 저도 열심히 하겠다 마다하지 않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유재광 앵커: 7, 8, 9일 호남 방문하신다고 들었는데. 5·18국립묘지도 참배하시고.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하러 가시는 거 아닌가요?

    ▲김부겸 전 총리: 아닙니다. 자꾸 많은 국민들이 지금 사실은 무슨 탄핵 국면에서도 지금 여러 가지 두려움을 갖고 계시고 안타까움을 갖고 계시잖아요. 빨리 이게 정리가 돼야 될 텐데. 지금 현재 보십시오. 어제 윤 대통령이 옥중정치인지 대리정치인지 하질 않나. 그다음에 뭐 여러 가지 헌재 재판관에 대해서 엉뚱한 시비를 걸지 않나 이런 여러 가지 안타까움들을 갖고 계시고. 또 이거 뭐 잘못되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걱정도 하시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지면 그때는 제가 입장을 분명히 밝힐 수 있지만 그전에 지금 대선 운운해서는 이건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유재광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가 '정권 교체 사회 대개혁을 위한 새로운 다수 연합' 이런 걸 제안을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가 오늘 본인 SNS에 '깊이 공감한다. 빛의 연정이 필요하다' 일종의 빅텐트 이런 거를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전 총리: 구체적인 내용은 저도 정확하게 모릅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 탄핵 국면을 돌파한 다음 새 정부가 들어서야 하는데 그것이 민주당만의 정부가 돼서는 곤란하지 않느냐. 이번에 탄핵에 찬성한 여러 세력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된다. 아마 그런 취지인 것 같고 저는 그거는 적절한 제안인 것 같습니다. 조국당이. 왜냐하면 지난번에 우리가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를 가지고 우리 민주당만의 정권으로 말하자면 출범했더니 여러 가지 그분들의 기대 수준에 못 미쳤다고 저희들이 비판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적어도 탄핵에 찬성했던 이 에너지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는 어떤 그런 큰 연합을 이루어야 된다 그런 취지인 것 같고. 그런 점에서는 저도 제가 그렇게 주장해 온 바가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민주당만의 정권이어서는 안 된다. 그거는 뭐 어떻게, 뭘 더 할 수가 있는 건가요? 그러면은.

    ▲김부겸 전 총리: 뭐 민주당이 가졌던 그런 가치에다가 또 이번에 탄핵에 찬성했던 여러 세력들이 주장했던 그런 가치들이 있잖아요. 그게 보태지고. 또 사람의 인재의 풀도 이렇게 크게 폭을 넓혀서 다음 정부를 책임지는 아마 그런 그림을 조국 대표가 제안한 것 같고요. 그건 바깥에 있는 시민사회 쪽에서도 그런 주장을 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지만 가령 대선 후보 경선 이런 건 어떻게 하나요?

    ▲김부겸 전 총리: 그런 구체적인 내용들은 제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답을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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