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대 배추 생산지인 해남에 김치 전문생산단지가 조성됩니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배추를 원료로 사용해 반복되는 수급 불안과 산지 폐기를 해소하고, 다양한 김치를 생산해 세계화와 국산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국 배추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남.
황토와 해풍 등 고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해마다 수급불안 때문에 가격파동과 산지폐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공모한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사업에 지원했습니다.
1회 최대 2천톤 물량을 비축할 수 있는 대규모 저온저장시설을 설치해 자체적인 수급조절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치 산업화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매년 수입되는 김치는 30만톤 가량으로 이 가운데 중국산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생산과 가공ㆍ물류시설을 갖춘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배추의 판로를 넓히고, 전남산 김치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합니다.
▶ 인터뷰 : 명현관 / 해남군수
-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수입 김치를 대체하고 국산 김치를 세계로 나가는데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장시설과 김치 생산단지가 조성되면 해매다 가격 파동을 겪는 농가에는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배추 생산량이 많으면 폐기하고 부족하면 수입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데, 김치생산을 통해 판로를 늘리고 과잉 생산된 배추는 저장해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경권 / 배추농가
- "이제 배추를 생산하는 데만 전념할 수 있고 판로 걱정이 해소가 되는 거죠, 그래야만 농가들이 농사를 짓고 안정적인 소득도 이어지고 생활이 되는 거죠."
해남군은 김치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다양한 김치제품을 개발해 부재료 산업을 확대하고, K-푸드를 대표하는 음식 문화 컨텐츠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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