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추가 확진 2명..해외 입국자들 관리 '비상'

    작성 : 2020-03-17 19:15:09

    【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습니다.

    한 명은 기존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고 또다른 한 명은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온 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 여행객들을 통한 감염이 잇따르면서 입국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17번째 확진자는 북구 문흥동에 사는 59세 여성입니다.

    지난 10일 의심 증상이 처음 나타난 뒤 6일 만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딸을 만나고 왔는데 이 딸이 스페인을 여행한 직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남의 5번째 확진자는 화순군 화순읍에 사는 63세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광주 13번째 확진자의 아파트 관리사무소 동료입니다.

    광주 13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 싱크 : 구충곤/화순군수
    - "3월 3일 자가격리 이후에 확진자와 가족들이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통한 감염 추정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동명동 광주 16번째와 양림동 11번째 확진자가 유럽을 다녀왔고 이번 17번째 확진자도 스페인을 다녀온 딸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기존 아시아 5개국과 유럽발 항공노선 입국자에 한해 적용되던 특별입국절차를 입국자 전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든 입국자 명단을 관할 지자체로 통보해 입국 후 14일 동안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김종효/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해외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해외여행을 하신 경우에는 귀국 후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 간에도 접촉을 최소화해주기 바랍니다"

    신천지 교인을 통한 감염 확산에 이어 입국자들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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