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의 날을 맞아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섬 정책이 열악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득 기반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머물고 싶은 섬을 만드는 종합적인 섬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수도가 없고 전기도 연결되지 않은 외딴 섬, 뱃길로 서너 시간씩 떨어져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는 1987년 도서개발촉진법을 제정했습니다.
항포구와 마을길 정비 등 열악한 환경개선이 이뤄졌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륙ㆍ연도사업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섬 정책은 유인도는 행안부, 무인도는 해수부, 연륙ㆍ연도사업은 국토부 등 각기 흩어져 일관성과 지속성이 떨어져 왔습니다.
섬의 날 제정을 통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국립섬발전연구원이 설립돼서 구체적으로 섬의 발전과 활용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야 합니다"
가보고 머물고 살고 싶은 섬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거 섬 정책이 환경개선에 중점을 뒀다면 섬의 생태ㆍ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이 소득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농어업 등 1차 산업에 의존했던 소득구조를 벗어나 섬의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해 가공과 휴양, 관광 등을 융합한 6차 산업화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강봉룡 /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 "삶의 공간으로서 정책은 미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총괄하는 융복합으로 6차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고유의 생태자원과 독특한 문화를 지닌 비교우위 자원인 섬.
▶ 싱크 : 이낙연/국무총리
- "섬은 대한민국의 자산이고 전라남도의 보물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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