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스리랑카 노동자 괴롭힘 사건과 관련, 나주시가 주한 스리랑카 대사를 만나 재발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나주시는 17일 사비트리 파나보케(Savitri Panabokke)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만나 나주에서 생활하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와 권익 보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환담에서는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의 피해자 지원 상황과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이 주로 논의됐습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우리 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인권침해 사건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스리랑카 국민과 피해 당사자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생계 지원과 심리, 노무 상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주노동자 근로환경 점검과 고용기관 인권교육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비트리 파나보케 대사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으나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대사관 차원에서도 자국민을 위한 노동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나주시는 앞서 지난달 28일 노사민정협의회 회의에서 피해자 보호와 일상회복 지원 방안, 실태조사 추진 필요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달 4일에는 경찰서, 가족센터,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긴급생계비 지원, 심리상담, 통역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고, 지난 12일에는 관내 기업, 고용주 200여 명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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