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에서 발견된 나체 시신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할 방침입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IC 인근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A씨에 대해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하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신원 불상이었던 A씨 지문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CCTV 영상 역추적을 통해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적장애가 있었던 A씨는 가족과 떨어져 수원시 팔달구 소재 여관에 홀로 장기 투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6시쯤 여관을 나와 배회하다가 외투를 거리에 벗어둔 채 다음 날 새벽 2시쯤 사건 장소인 동수원IC 부근 도로변까지 혼자 걸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배수로 방향으로 이동 후, 움직임이 더 이상 포착되지 않았고, 누군가 현장에 오간 정황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시신 주변에서는 A씨가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옷들이 놓아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주지를 떠난 지 20여 일이 지나서 발견된 A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저체온사와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은 없었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추운 날씨에 외투를 벗은 채 장시간 배회했고, 발견 당시 입었던 옷가지가 함께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변사 #시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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