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물가상승에 5월 고통지수 21년 만에 최고치"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기초로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4로 분석됐습니다.

경제고통지수 8.4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5.4%에 실업률 3.0%를 더한 결과입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화한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오쿤이 착안했는데,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산출합니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5월 기준으로 2001년에 9.0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6.6) 대비로는 1.8포인트나 뛰어올랐고 상승폭은 지난해 12월(2.5포인트)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고통지수 역시 치솟은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책은 대부분이 이미 시행 중인 조치를 연장한 수준으로 물가 안정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서민들은 고물가로 인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낡은 '낙수효과론'에 기댄 '부자 감세' 일변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고물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재 공급원 다변화 등 중장기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