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내고 10년 임대ㆍ10년 전 가격에 분양'..누구나 집 공급

    작성 : 2021-11-16 19:40:53

    【 앵커멘트 】
    청년과 신혼부부 등 집 없는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집값의 10%를 보증금으로 내면 10년 간 산 뒤, 입주 당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 집' 750세대가 2025년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에 공급되는데요.

    구체적 내용을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부지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이곳에 750세대 규모의 '누구나 집'이 공급됩니다.

    '누구나 집'은 집값의 10%를 내고 10년간 거주하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10년 뒤에 입주 시점 금액을 기준으로 분양도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집'의 가격이 5억 원으로 책정될 경우, 입주 때 보증금 5,000만 원을 내면 10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10년 뒤 시세가 10억 원 이상으로 올라도 입주 당시 평가 금액인 5억 원에 분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시장
    - "민간 임대 아파트는 지금 보면 5년이나 10년이 지나면 분양을 하는데, 집값이 많이 올라버리기 때문에 임차인이 분양받기도 어렵고 돈 마련하기도 어렵습니다."

    집을 마련할 만큼의 돈이 없는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무주택 서민층이 대상입니다.

    우선 입주 대상자를 받은 뒤에도 잔여 세대가 남을 경우, 일반 시민들에게도 입주 기회가 돌아갑니다.

    시민들에게는 부담 없는 좋은 정책이지만, 추가 확대 여부가 관심입니다.

    '누구나 집' 정책을 시범 도입한 국토부는 기금 부담과 용지 확보의 어려움 탓에 인천 검단신도시 이후 추가 사업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배 / 광주시 도시재생국장
    - "누구나 집, 10년 임대입니다. 그래서 남구 에너지 산단에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집에 대한 성과 분석해서 향후 확대 여부는 판단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누구나 집'과 함께, 첨단3지구에 공공임대주택 2,300세대를 추가로 짓기로 하는 등 2030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만 8,000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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