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꺼비들이 도로와 인도를 건너다 로드킬, 떼죽음을 당하고 있어 생태통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책로에서 길을 잃은 두꺼비들이 사람 발길을 피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들이 두꺼비들을 저수지로 옮겨줍니다.
▶ 인터뷰 : 조하율 / 순천용당초등학교 4학년
- "로드킬 당한 것 보니까 불쌍하게 생각이 들어서 두꺼비 찾아서 저수지에 놔뒀습니다."
겨울잠에서 깬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산에서 내려와 저수지로 가려다 로드킬을 당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현재 이 순천업동저수지로 모여든 두꺼비는 전국 최대 규모인 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조현경 / 한울타리협회 회장
- "다른 시도에 있는 산란지보다도 (이 저수지에) 가장 많은 두꺼비 개체 수가 산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운이 좋아 무사한 두꺼비도 있지만 차에 치이거나 사람 발에 밟혀 죽은 두꺼비도 지난 한 달간, 수백여 마리에 달합니다.
두꺼비 보호를 위한 생태 통로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인터뷰 : 김대인 / 순천시 생태환경팀장
-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여기서 서식하고 있는 두꺼비를 본격적으로 보호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건강한 생태계를 상징하는 지표종인 두꺼비.
산란이 끝난 뒤 오는 5월이 되면 새끼 두꺼비들이 내려온 길을 거슬러 다시 산으로 이동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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