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막무가내 공사로 인해 언덕 계단길이 무너져 내릴 위기에 처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여수 천사마을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천사마을로 유명한
여수시 고소동의 카페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마을로 진입하는 계단길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 인터뷰 : 이민자 / 여수시 고소동
- "이리 살겠습니까. 늙은 사람이 걸음도 시원찮고 기어 다닙니다."
계단 절반은 공중에 붕 떠 있고
다른면은 갈라져 손바닥이 들어갈 정돕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마을로 이어지는 또 다른 계단길입니다. 공사로 인해 이렇게 길이 중간에 뚝 끊겨버렸습니다. "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인데다가
길까지 미끄러워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주상점 / 여수시 고소동
- "노인분들만 사시니까 엄마들에게 이리 오지 말고 제가 엄청 멀지 않습니까 저리 돌아서 다니라고 합니다. "
지난 한 달 동안 주민들이
공사업체측과 여수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기다려봐라"는 말만 되돌아왔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업체측은 뒤늦게 보강공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공사 관계자
- "엊그저께 비가 왔을 때 한 번에 쏟아져 버렸습니다. 너무 위험해서 그쪽으로 사람 못 다니게 조치를 취해놓고 (보강공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수밤바다와 낭만포차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 카페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여수 천사마을.
공사가 잇따르면서 주민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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