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 여객선의 40%가 건조된 지 20년 이상된 노후 여객선입니다.
선령 25년 이상된 여객선은 퇴출되야 하는데 선사측이 여객선 대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항에서 거문도를 오가는
300명 정원 규모의 여객선입니다.
지난 1995년 건조돼
23년째 운항하고 있습니다.
정부 시행령에 따라
내후년 폐선을 앞두고 있지만
선사측은
여객선 대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객선 관계자
-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배를 팔려고 할때는 비싸게 팔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중고배 사가려고 할때는 안 사가죠. 어차피 쓰지도 못한다고."
현재 전남 연안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96척.
이 가운데 선령 25년을 초과해
운항 금지될 여객선은
내년 2척을 시작으로 5년 동안 20척에 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선사들이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
여객선 교체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500억 원에 달하는 새 선박 건조비를
감당할 수 없는데다가
중고선박을 구입하려해도
외국선사들이
턱없이 높은 가격을 불러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일 / 전남도의원
- "공공재 관점에서 연안 여객선도 대중교통에 포함시켜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해 전남지역 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800만 명.
선박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올 수도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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