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목) 모닝730 위크앤라이프> 담양 근현대사 전시관

    작성 : 2018-11-05 12:52:39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1970년대, 영화관이 없는 시골에서 볼 수 있었던 천막극장입니다.

    천막 한편엔 그때 당시의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 있는데요.

    천막 극장에 몰래 들어가려다 걸려 벌을 서고 있는 학생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곳은 담양 금성면에 있는 30년 전 건물을 활용한 '근현대사 전시관'인데요.

    지난 5월 문을 열어 담양의 이색 추억 여행지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방 전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거리엔 그때 당시 정치인들의 선거 벽보도 보이고, 점빵이라 불리던 구멍가게에서 팔던 음료 하나까지 옛 거리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놨습니다.

    근현대사 전시와 함께 지역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된다고 하네요.

    ▶ 인터뷰 : 정영찬 / 청주시 용담동
    - "제 나이가 60살이 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옛날 어릴 적 생각이 새어 나오네요"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가요 콩클대회장 앞에서 어렸을 적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는데요.

    옛 향수를 담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으니 마음만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죠?

    ▶ 인터뷰 : 진순자 / 광주광역시 양림동
    - "옛날 어릴 때 뻥튀기 있잖아요 뻥 튀기 먹었던 것도 있고 학교 다닐 때 옛날 도시락이 차가우니까 없이 살던 때 난롯불에 데워 먹었던 것도 있어서 너무 옛날 생각이 간절히 나면서…"

    부모님이 입었을 옛 교복을 입어보는 학생들.

    교복을 입고 골목 안 전파사부터 문방구까지 추억의 가게들을 둘러보는데요.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비디오 기계와 오래된 카세트들이 가득합니다.

    옛 만화방과 이발관, 음악다방 등 70여 종류의 가게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고, 옛 놀이물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엔 담양의 옛 죽물시장 풍경도 재현된다고 하네요.

    70~80년대를 살아온 세대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 세대는 부모님 세대의 추억이 담긴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담양 근현대사 전시관에서 옛 추억과 함께 새로운 추억 더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위크 앤 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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