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학과 이전 갈등..시험 거부ㆍ휴업

    작성 : 2018-10-31 18:41:13

    【 앵커멘트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이 학과의 광주 이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필수 과목을 듣기 위해 광주캠퍼스까지 통학하는 불편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수업과 시험까지 거부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과 학생 수십여 명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중간고사와 수업도 거부했습니다.

    광주캠퍼스에만 개설되는 사범대 필수 수업을 듣기 위해 왕복 250km를 통학하는 불편을 13년 동안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대학교 사범대 계열 중 여수캠퍼스에 남아 있는 학과는 특수교육학과가 유일합니다.

    학생들은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며 학과 광주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보규 / 전남대 중등특수교육학과 3학년
    -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희 과를 조속히 광주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측도 학생들의 불편을 감안해 학과 이전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수캠퍼스 경쟁력 하락을 우려한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대가 거세지자
    학과 광주 이전 계획이 보류됐습니다.

    ▶ 싱크 : 전남대 관계자
    - "학생들의 학습권도 고려해야 하고 지역사회의 의견도 수렴해서 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학습권 침해라는 학생들과 인재 유출이란 지역민들이 팽팽히 맞서면서 학과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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