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30년 만에 광산구 금고 탈락.. 지방은행 위기감 고조

    작성 : 2018-10-30 05:22:10

    【 앵커멘트 】
    광주 광산구청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구금고 운영권을 뺏긴 농협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ㆍ전남 지자체 금고 운영권을 독차지해 왔던 지역 금융기관들의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가 농협 대신 KB국민은행을 구금고 운영기관으로 선정했습니다.

    농협이 구금고 운영기관에서 탈락한 건 30년만에 처음입니다.

    농협은 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했고, 농민단체는 농협의 영농지원 사업을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오효열 / 광주시농민회 상임고문
    - "농민하고 농협이 같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모든 자원이나 배려를 해주는 것이 농협입니다. 농민들한테는. "

    광산구는 19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는 입장입니다.

    CG.
    국민은행이 농협보다 0.54%포인트 높은 정기예금 금리와 3배 많은 지역사회 기부금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현식 / 광주 광산구청 자치행정국장
    - "21억, 또 아까 43억 이렇게 하면 60억 조금 넘게 차이나잖아요. 동사무소 하나도 충분히 좋은 동사무소도 지을 수 있는 금액이기때문에.."

    광주 남구도 광주은행이 맡던 1금고 운영권을 8배나 많은 출연기금과 높은 금리를 제시한 국민은행에 넘겼습니다.

    자금력이 풍부한 시중은행들이 안정적으로 예금을 유치할 수 있고, 직원 개인에게 영업도 가능한 지자체 금고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자체 금고 유치 경쟁에 시중은행이 뛰어들면서 그동안 광주*전남 지자체 금고를 양분해 왔던 농협과 광주은행의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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