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船 2백년 만에 부활..진수식

    작성 : 2018-10-26 18:33:39

    【 앵커멘트 】
    한일 양국 문화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이 2백여 년만에 재현됐습니다.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이 선상에 울려 퍼지고 천막으로 가려진 조선통신사선의 현판이 드러납니다.

    금강송 9백 여 그루를 들여 만든 선체는 당시의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묶어둔 줄을 풀고 마침내 재현선이 바다를 가르기 시작하자 2백여 년 일본을 향하는 조선통신사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합니다.

    조선통신사의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진수식이 거행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이귀영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 "우리나라 전통 선박의 구조와 기능, 그리고 그 우수성을 찾을 수 있고 또 한일 간의 문화(교류)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배를 복원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 사신의 우두머리가 탑승하는 정사기선을 대상으로 처음 설계되기 시작해 3년여 동안 30 여 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길이 34m, 너비 9.3m 규모로 72명을 태울 수 있는 재현선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바탕으로 옛 모습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재숙 / 문화재청장
    - "수많은 세월 동안 한일 관계가 여러 굴곡을 겪었습니다. 이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서 평화와 번영의 문화교류 첨병으로 이 배를 활용하겠습니다."

    선상박물관으로 활용되게 될 재현선은
    조선통신사 축제 기간에는 부산에서 일본으로 실제 운항을 하면서 한일 문화 교류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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