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흑두루미..장관 연출

    작성 : 2018-10-26 18:35:59

    【 앵커멘트 】
    흑두루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을 나기 위해 순천만으로 돌아왔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갈대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붉게 물든 칠면초를 배경으로 한 무리의 새들이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고갯짓을 합니다.

    검은 몸통에 하얀 머리, 긴 목과 다리가 특징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입니다.

    따뜻한 곳을 찾아 시베리아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와 둥지를 틀었습니다.

    순천만에서 관찰되는 흑두루미는 1996년 70여 마리에서 지난해 2천 백여 마리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나루 / 순천만습지 생태해설사
    - "순천시에서도 잘 보전하고 있고 그리고 갯벌의 잠자리와 농경지의 먹이터가 있어서 순천만을 찾는 개체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

    흑두루미 서식처인 갈대밭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등 겨울 철새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순천만은 커다란 생태 학습장으로 변했습니다.

    제철을 만난 출사객들의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 인터뷰 : 강정희 / 대구시 내당동
    - "와보니까 갈대도 풍경이 너무 좋고 하늘도 너무 파랗고.. 가을 풍경을 볼 수 있고요. 갯벌이랑 흑두루미도 봤는데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황금빛 갈대와 겨울 철새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내면서 순천만에는 가을색이 더욱 진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