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단지 환경 문제로 제동..갈등 불씨 여전

    작성 : 2018-09-29 17:11:08

    【 앵커멘트 】
    3년 넘게 찬반이 팽팽히 맞섰던 장흥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장흥군이 환경훼손을 이유로 심의를 부결한건데, 사업자 측이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장흥군 병무산 인근에 추진해오던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군 심의에서 부결됐습니다.

    경사가 심해 산사태 우려가 있고 공사과정에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섭니다.

    예상 사업 부지는 전남 9개 시군의 식수원인 장흥댐에서 불과 1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선홍 / 장흥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장
    - "토양침식이라든가 식생 훼손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굉장히 우려된다고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도 2차 보완까지 요구를 했던 부분입니다. "

    찬반 논란 속에 3년을 끌어온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업자인 한국서부발전이 사업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결된 심의 결과를 취소하기 위해 행정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싱크 : 한국서부발전 관계자
    - "산업부의 허가를 받은 것 자체가 사업주도 사업주지만 찬성하시는 주민 의견이 많이 반영된거거든요. 하는데까지는 하는게 저희 도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발전이냐 환경 보존이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끝이 보이지 않는 다툼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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