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학생 180여 명이 교사들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호소해 충격을 준 광주의 한 여고 사건 기억하실텐데요.
두 달 가까이 수사를 이어 온 경찰이 가해교사 19명 가운데 11명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싱크 : 해당 학교 졸업생(지난달)
- "어깨 이런 데는 만지는 건 당연한 거고, 속옷 끈 튕기고 엉덩이를 발로 차거나 엉덩이를 손으로 톡톡 때리거나..."
경찰이 파악한 성추행과 성희롱 가해 교사는 모두 19명입니다.
당초 광주시교육청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16명에, 졸업생 피해 진술이 더해지며 3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상습적으로 제자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혐의를, 나머지 7명은 성희롱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은 적어도 2010년부터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8일)까지 11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넘긴 데 이어, 다음주 초까지 나머지 8명도 송치할 계획입니다.
▶ 싱크 : 광주 남부경찰서 관계자
- "교육청에서 16명 통보 받았잖아요. 졸업생 미투에서 나온 추가로 3명 조사해서 19명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2명 구속되고 나머지 17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경찰은 아직 피해자 조사를 받지 않은 재학생 10여 명과 졸업생들이 추가로 진술에 나설 경우 송치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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