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4년 만에 내일, 선체가 바로 세워집니다.
오늘 선체를 40도 가량 들어올리는 예행연습이 차질없이 진행됐는데요.
직립이 끝나면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도 본격화 됩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월호 선체와 만톤 급 크레인을 연결한 와이어가 팽팽해지기 시작합니다.
둔탁한 굉음과 함께 바닥에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합니다.
선체 각도가 5도에서 10도, 30도 차츰 벌어지면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세월호 좌현 모습이 드러납니다.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쏟아 냅니다.
▶ 인터뷰 : 권미화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성공해야죠, 이 안에 미수습자들이 다 있다고 아까 쿵쿵 거리는 소리가 그 신호였으면 좋겠고"
▶ 스탠딩 : 이동근
- "보시는 것처럼 바닥에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40도 까지 끌어 올리는 예행연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내일 실제 직립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초 1도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5층 선교 쪽과 와이어가 맞닿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제거 후 다시 재개된 작업은 무리없이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4.16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
- "지금 이 상태라면 내일 성공을 확신하고 있고 그 이후에 작업들은 무난히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일 선체 직립은 오전 9시쯤 시작돼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쯤 마무리되면서
바로 세워진 세월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직립이 끝나면 내부 안전보강 작업 등을 거쳐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과 함께
침몰 원인 조사가 본격화 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