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보성 일림산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논에 벼 대신 심은 철쭉도 꽃망울을 터뜨리며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꽃 이불'을 덮은 듯 산 허리가 온통
분홍빛입니다.
굽이굽이 능선마다 꽃망울을 터뜨린 철쭉이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정상으로 재촉합니다.
보성 일림산 철쭉은 150ha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 싱크 : 관광객
- "분홍색이 만발이어서, 활짝 피어서 바다까지 보이고 또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서 환호성을 쳤어요. "
벼 대신 논에 심은 철쭉도 분홍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논에 재배한 철쭉 한 그루 가격은 천 2백원 선으로 벼농사보다 10배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3천여 그루의 철쭉을 생산해 2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꽃이 많이 맺히고 병충해에도 강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최순호 / 철쭉 재배 농민
- "쌀 대체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철쭉은 지금 가격도 높고 묘목이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산과 논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철쭉이 눈과 마음에 즐거움을 주는 대상을 넘어
농가에 효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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