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맛이 좋아 조개 중 으뜸으로 꼽히는 가리맛조개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가격은 올랐지만 생산량이 줄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입자가 고와 천혜의 갯벌로 불리는 순천만 거차 해역입니다.
뻘배를 탄 어민들이 갯벌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가리맛조개를 채취합니다.
일일이 손으로 캐는 힘든 작업이지만 수북히 쌓인 가리맛조개에 어민들은 고단함을 잊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순 / 채취 어민
- "뻘배 타고 가서 맛조개를 잡는데요. 맛(조개)이 여기까지 깊어서 하나 하나씩 잡는게 엄청 힘들어요. 뻘이 참 좋아서 우리 마을 맛(조개)이 제일 좋은 맛이예요."
가리맛조개는 타우린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까지 뛰어나 생산량의 절반 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2016년 백 톤을 수출해 20억 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채취량이 줄어 수출 물량을 맞추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
- "가리맛조개 어린 치폐 보호와 일본 수출에 맞는 크기만 채취하다보니 올해 (채취량은) 50톤 정도로 예상되고 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kg당 만 2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민들에게 고소득을 안기며 전남의 대표 수산물로 떠오른 가리맛조개.
인공종묘 사업이 성과를 거두는 내년부터 생산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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