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꽃가루까지.. "숨 막히는 봄"

    작성 : 2018-04-29 17:27:11

    【 앵커멘트 】
    봄이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며 호흡기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는데요,

    특히 요즘은 미세먼지에다 꽃가루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숨막히는 봄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매일같이 미세먼지로 흐릿한 하늘,

    최근에는 하얀 버드나무 꽃가루까지 한데 뒤엉켜 날리고 있습니다.

    최근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는 높음과 매우높음을 반복할 정도로 기승입니다.

    ▶ 인터뷰 : 박종열 / 광주시 월산동
    - "목이 컬컬하니 그래서 마스크를 쓰니 좀 그렇지 않네"

    ▶ 인터뷰 : 정주병 / 광주시 방림동
    - "막 날아와서 콧속으로 들어가고 눈속으로 들어가고그러죠. 그런 게 들어오면 답답하죠."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이맘때면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립니다.

    실제 이 병원에만 이달 들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을 호소하는 호흡기 질환자가 30% 정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신춘희 / 광주시 용두동
    - "목에 기침 나고 코는 재채기 나고 눈은 뻑뻑해서 자꾸 깜빡깜빡하고. 안약을 넣을 정도로."

    큰 일교차로 인해 예민해진 코 속 점막을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종필 / 호흡기내과 전문의
    - "미세먼지의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노출 후 기침, 객담, 발열, 호흡곤란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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