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 영흥도 앞 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
전남에서도 해마다 낚싯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부분 운항부주의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항구로 들어오는 차도선 선수를 낚싯배가
갑자기 들이 받습니다.
낚싯배 곳곳이 깨지고 차도선 난간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이 사고로 낚시객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달 4일에는 선장이 술을 마신채 운항을 하던 100톤급 어선이 1.81톤급 낚싯배와 충돌해
4명이 바다로 추락해서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들어 전남서해서만 일어난 낚싯배 사고는
57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우 / 서해해경청 해양안전계
- "소형 어선으로 최대 22명까지 승선하고 고속으로 운항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양 사고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천 영흥도 사고처럼 낚싯배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소형 선박이다보니 기상 악화시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탑승객이 많아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제주 앞 바다에서 발생한 해남 선적인 돌고래호 참사도 탑승객 21명 중에
생존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 싱크 : 낚싯배 선장
- "주행할 때는 밖에서 서 있을 수가 없죠, 바람에 물에 다 젖으니까 안에 들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낚싯배 사고가 잦아지면서
안전의식은 물론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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