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해상사고, 안전불감증 여전

    작성 : 2017-12-02 18:34:21

    【 앵커멘트 】
    이처럼 배가 전복되거나 충돌하는 등의 해상사고로 인명피해가 잦은데요.대부분 선박 종사자들의 운항 부주의가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이런 사고들은 요즘같은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고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소형 어선이 뒤집힌 채 해상을 떠다닙니다.

    해경 함정이 사고 해상 주변을 수색하고
    잠수부들은 배 안으로 들어가 실종자를 찾습니다.

    지난 22일 신안군 하죽도 해상에서
    장어 그물을 확인하기 위해
    소형 어선을 타고 나간 70대 노부부가
    전복 사고로 숨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도
    새우잡이 배가 전복되면서 선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수와 고흥 등에서도 낚시배와 레저 선박의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해상 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석달 동안 전복과 충돌 등의 해상 사고는
    2백 41건으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고 건수는 20% 이상
    증가했고 사망과 실종 등의 인명 피해는 3배나 늘었습니다.

    정비부실과 전방주의 태만 등 대부분
    운항부주의가 원인이었고 맑고 파도가 잔잔한 날에 사고가 더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서정원 / 서해해경청 구조안전과장
    - "기상이 안 좋은데 무리한 운항을 하는 것도 원인이기도 하지만 선박 종사자의 고령화로 안전을 소홀히 하다보니까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

    특히 겨울철은 전체 해상 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상 변동이 심해
    출항 전 기상 정보를 꼼꼼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kbc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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