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잠실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광주 도심 곳곳에서도 팬들의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한국시리즈 11번째 우승을 바랐던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기아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지축을 울리는 환호 소리가 시청 앞 광장에 울려 퍼집니다.
▶ 인터뷰 : 임성준 / 광주광역시 치평동
- "몇 년 동안 우승을 못했는데 드디어 기아가 V11을 달성해서 너무 기쁘고요. 꼭 계속 화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아타이거즈 화이팅!"
8년 만의 우승을 지켜본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김아진 / 광주광역시 중흥동
- "진짜 좋아요. 그냥 좋아요."
▶ 스탠딩 : 고우리
-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을 염원했습니다."
3회초, 기아가 버나디나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다섯 점을 뽑아내자 광장은 일찌감치 승리의 분위기로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7대0으로 앞서던 7회말 뒤늦게 폭발한 두산 타선에 6실점 하며 쫓기자 응원 현장은 불안감과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습니다.
6차전 선발로 예정됐던 에이스 양현종까지 투입해 지켜낸 짜릿한 한 점 차 승리.
마지막 아웃카운트와 함께 시청 앞 광장은 축제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덕 / 광주광역시 연제동
- "김기태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1년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아 화이팅입니다!"
기아타이거즈의 11번째 우승을 바랐던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초겨울 추위를 잊게 만들만큼 뜨거웠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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