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새벽 무단 횡단을 하던 50대 여성이 택시에 치여 숨진 데 이어 사고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던 택시 기사도 뒤따라 오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난 것인지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새벽, 한 보행자가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택시에 부딪힙니다.
택시 운전사가 하차해 피해자를 확인하러 가는 순간, 뛰따라 오던 차량이 사고 현장을 덮칩니다.
2차 사고 운전자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 현장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선욱 / 광주서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음주 운전자가)**병원을 찾는거예요. 운전하다 건물을 찾다보면은 두리번 두리번하느냐고 못 본거죠. 그리고 비가 오니깐 시야도 많지도 않고."
앞선 사고로 54살 신 모씨가 숨졌고, 2차 사고로 택시 운전사 74살 곽 모씨가 숨졌습니다.
비가 내려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워 1차 사고가 났고, 사고 후 부주의한 처리가 2차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사건 현장입니다. 당시 택시는 신씨를 들이받고 멈춰섰지만, 고장자동차 표시 등 안전장비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
경찰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삼각대 등 안전장치를 설치한 뒤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보람/금호동
- "교육이나 이런 거가 활성화 안 돼 있으니까 시민들이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친구들이랑 보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경찰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62로 면허 정지 수준을 보인 김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상 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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