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웬 영화마을..280억 실효성 논란

    작성 : 2017-10-10 18:53:02

    【 앵커멘트 】
    영화산업 불모지에 영화마을이 들어선다면
    잘 될까요?

    광양시가 280억 원을 들여
    제작과 상영, 관광이 한데 어우러지는
    영화마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영화마을 조성을 위한 광양시의 최종 용역 보고섭니다.

    영화인들이 머물 수 있는 2천 8백 ㎡의 게스트하우스와 제작 스튜디오, 숲속영화관, 영화 학교 등이 한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과 상영, 영화인 양성을 한 곳에서 진행해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류순철 / 광양시 관광마케팅팀장
    - "영화인들이 우리 시에 머물면서 영화 소비를 하면서, 생활을 하면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영화마을입니다. 관광객들이 찾아와 영화 체험도 하고.."

    광양시는 조성 예정인 어린이테마파크 인근 부지를 영화마을 최적지로 보고 조만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영화산업 불모지나 다름 없는 곳에 280억 원을 들여 영화마을을 지어야 하는지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남 동부권에는 영화 관련 학과나 인력은 물론 장비와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또 예산 마련 방안과 영화인 유입책도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환 / 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
    - "우리 지역에 꼭 영화마을이 필요한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시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고,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영화마을이 영화의 불모지인 광양에 적합한
    사업인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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