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쇠러 왔다가..' 父子 바다 빠져 숨져

    작성 : 2017-10-09 18:06:35

    【 앵커멘트 】
    진도의 한 선착장에서 바다에 빠진 막내 아들을 구하려다 아버지와 형이 숨졌습니다.

    처가집에 추석을 쇠러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연휴 기간 사건사고 소식, 최선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진도군 지산면의 한 선착장에서 43살 맹 모씨와 11살 난 아들이 바다에 빠져 숨졌습니다.

    선착장에서 낚시를 하던 이들은 7살난 막내 아들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지자,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 싱크 : 해경 관계자
    - "세 명이 낚시를 하다가 물양장이 좀 비스듬히 돼있거든요 미끄럽게...거기서 이제 막내가 걸어가다가 빠지니까 아빠가 막내를 구조하기 위해서..."

    처음 물에 빠졌던 막내 아들은 근처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이들은 추석을 맞아 외가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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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연휴 동안에는 특히 해상 사고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완도군 대신리 인근 해상에서 양식장 관리선끼리 부딪쳐 63살 김 모씨가 숨지는 등 어선 충돌과 전복, 침수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7일 새벽에는 목포시 옥암동에서 33살 윤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아 윤 씨 등 2명이 숨지는 등 연휴동안 광주*전남에서는 373건의 교통사고로 15명이 숨지고 530여 명이 다쳤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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