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혹시 전쟁이
나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실제로 공습 등 위급한 상황이 발령됐을 때
대피소는 제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최선길 기자가 광주지역
대피소를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아파트에 있는 지하 대피솝니다.
안내 표지판이 작아 찾기가 어렵습니다.
입구 계단에는 거미줄이 얽혀 있고, 문은 잠겨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채연 / 광주시 오치동
- "저 여기 아파트 산지 한 2년 정도 됐는데 대피소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오늘 처음 알았어요."
다른 아파트의 대피소도 찾아가 봤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150 제곱미터 정도 규모의 지하대피소에 조명시설은 작은 전구 하나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곳곳에 선풍기 날개나 쓰다 남은 빗자루같은 쓰레기들이 놓여져있어 주민들이 안전히 대피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방공 대피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낮에도 출입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유사시 24시간 개방이라는 것이지 항상 개방하는 것은 아니구요."
(CG)
광주 시내 민방공 대피시설은 총 583곳,
반드시 구호물자를 갖춰야 하는 정부지원시설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사실상 무늬만 대피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유사시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줄 민방공 대피소가 정말 필요할 때 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인지 의문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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