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함께..광주 5개 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

    작성 : 2017-08-14 18:49:43

    【 앵커멘트 】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오늘 광주 곳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공개된 소녀상을 보면서 시민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effect-제막식 장면)

    서로를 꼭 닮은 소녀와 할머니.

    16살 앳된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이옥선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를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이남 / 광주 남구 소녀상 작가
    -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역사. 아직 규명되지 않는 아픔에 대해서, 슬픈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기억하자..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진실을 기록하는 종이와 펜을 쥔 소녀상부터,
    희망을 상징하는 새를 든 소녀상까지.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광주 5개 구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다양한 모습으로 공개됐습니다 .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고통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시민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정달성 / 광주 북구 소녀상추진위원장
    - "(5.18 국립묘역에 있는) 그 부활된 알이 뭔가 자유를, 평화를 염원하는 새가 되어서, 그 새를 날려 보내는 소녀의 형상을 담았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여고생들은
    또래의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에
    진한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아 / 설월여고 2학년
    -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역사적 아픔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편유진 / 설월여고 2학년
    - "역사를 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의 사과가 빨리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일본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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