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순천, 광양의 대중교통을 하나로 묶는 전남 첫 광역교통망이 3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3개시 시장들이 내년 초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노선 갈등으로 협의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
순천과 여수를 오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광양만권은 공동생활권이 됐습니다.
해마다 천억 원이 넘는 물류비가 절감되고
마치 옆 동네 가듯 20~30분이면
도시 간 경계를 넘나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얘깁니다.
개통 4년이 넘도록 이순신대교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단 한 대도 없고,
3개시를 넘나드는 택시요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 싱크 : 여수 시민
- "(광양이나 순천 가려면) 시내버스 탔다가 아니면 택시타고 와서 시외버스 타고 그렇게 이동하죠. 불편하고 많이 번거롭긴 하죠. "
이에 따라 여수*순천*광양 3개 지자체가
광역교통망 구축에 나섰습니다.
시내버스 통합 환승제와 택시 광역미터제가
핵심입니다.
버스와 택시업체의 반발에 부딪혀
매번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
업체 수익을 결정 짓는 노선과 운행 횟수에
대한 이견이 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버스 회사들만 동의를 해줬으면 아마 진작 됐을 겁니다. 버스회사들이 서로 입장이 다르고 자기 노선을 뺏기지 않으려는 게 있어서.."
▶ 스탠딩 : 이상환
- "광역교통망을 둘러싼 지자체와 운수업체들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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