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악의 가뭄으로 어느 때 보다 기다렸던 장마가 드디어, 남해안 지역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빨리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광주를 비롯해 전남 중북부 지역에는 내일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메말랐던 논과 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싹 말랐던 마늘 줄기는 활기를 되찾았고,
거북등처럼 갈라졌던 밭에는
곳곳에 물이 고였습니다.
한해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속이 타들어가던 농민은
장맛비를 보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방 / 농민
-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거름보다 좋다고 그랬습니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만큼 도움을 주니까.."
완도 청산도에 48.5밀리미터를 최고로,
여수시 초도에
35.5 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예상보다 사나흘 일찍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비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지면서
관측이래 최악을 기록한 가뭄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기상청 기상사무관
- "예상강수량은 남해안 지방은 20~60mm 그밖의 지역은 10~40mm 정도 예상이 됩니다. 이 비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지역의 첫 장맛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일요일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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