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잠해지는 듯 했던 AI가 대구에서 다시 발생하면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유통 금지 조치가, 다음달 5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초복을 앞둔 상인과 축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통시장 내 생닭 판매가게.
닭과 오리가 가득했던
철창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일요일에
이동제한 조치가 풀려
생닭이 도착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대구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동제한 조치가 10일 더 연장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날벼락에
초복을 앞둔 상인들은
깊은 한 숨 만 내쉽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닭집 주인
- "산 닭이 없으면 재래시장은 다 죽어요. 산 것을 잡아 먹기 위해서 오는 거잖아요. 근데 초복이 12일이잖아요. 초복 안에는 좀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막막하잖아요. "
닭과 오리를 주로 취급하는
가든형 음식점들도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닭*오리 요리를 꺼리면서
손님들로 붐벼야 할 객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심 / 가든식당 운영
- "산 닭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는데, AI 때문에 한 50~70% 정도는 손님이 줄어들었어요."
이번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는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AI 전파 상황에 따라
이동제한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수 있어
상인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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