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맛이 좋아 조개 중 으뜸으로 꼽히는 가리맛조개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주산지인 순천만에서는 올해 2백 톤을 생산해 일본 수출로만 2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뻘배를 탄 어민들이 갯벌에 난 조그만 구멍으로 손을 집어 넣습니다.
힙겹게 잡아 올린 것은 어른 손가락보다 굵고 긴 가리맛조개, 어느새 바구니 한가득 수북이 쌓였습니다.
입자가 고와 천혜의 갯벌로 불리는 순천만 용두해역에서는 전국 가리맛조개 생산량의 90%가 채취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남준 / 채취 어민
- "뻘이 아주 다른 지역보다 오염이 안 됐고, 아주 미세해서 맛(조개)이 살기 좋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우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가리맛조개는 피로회복과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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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2013년 67톤이었던 수출량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인 백 톤까지 늘어났습니다.
수출로 2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면서 순천시는 가리맛조개를 지역 대표 수산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수현 / 순천시 해양수산팀
- "신선한 가리맛 수출을 위해서 저온저장고 시설을 지원했고,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서 특허 출원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사업을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리맛조개 채취는 순천만에서 오는 7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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