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지역민들은 진정성이 없고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간끌기용 꼼수라는 지적 속에, 오늘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만 여명의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저녁에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보도에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 백 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에 국민들에게 또다시 사과했지만,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최선화 / 함평군
- "국민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본인이 먼저 내려오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게 그나마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고 그것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선입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에 임기 단축 등 진퇴문제를 맡겼다는 데 '시간끌기용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광주시 산월동
- "한 마디로 혼선을 주는 거죠, 국회 내부적으로...새누리당과 야당 상황에도. 그러면서 자기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나 싶어요, 제 생각으로는"
이런 가운데 오늘 하루 민노총 소속의 광주와 전남 지역 노동자 만여 명이 30년 만에 정치 파업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정우길 / 민주노총 광주본부 수석본부장
- "박근혜 정권 퇴진 및 정책 폐기를 목적으로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결정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4년간 추진했던 정책에 대한 폐기입장을 내기 전에는 총파업 일정을 접을 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저녁에는 금남로에서 '시민 불복종의 날' 선포식을 겸한 5천여 명 규모의 대규모 촛불 집회가, 주말에도 5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뿔난 민심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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