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2호기의 원형 돔 내부철판에서 미세한 구멍이 발견된데 이어 증기발생기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빛 2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증기발생기에서 최대 길이 100㎜, 폭 7㎜에 이르는 쇳조각 등 이물질 8점이 발견돼 이 중 7점은 제거했지만 2.5㎜ 길이의 쇳조각은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한빛원전은 지난해 3월에도 3호기 증기발생기에서 쇳조각 80여 점을 발견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50여 점만을 제거했을 뿐 나머지 30여 개 이물질은 제거하지 못한 채 가동 중입니다.
원전 증기발생기에서 잇따라 발견된 이물질은 증기발생기 내 세관으로 들어가는 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필터가 부식돼 파손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전 측은 지난 2000년 증기발생기에 이물질이 유입된 사실을 처음 확인했지만 기술 부족으로 제거하지 못하다 최근에서야 제거 작업이 가능해졌지만 세관에 달라붙은 일부는 여전히 제거가 불가능해 불안한 가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전 측은 이물질이 남아있더라도 가동에는 문제가 없고 내년부터 문제가 된 증기발생기를 부식, 마모 등에 강한 재질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증기발생기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정비·가동이 늦어지고 잦은 고장의 주범으로 증기발생기가 지목되고 있어 재가동에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빛 2호기의 격납건물 돔 내부철판에서 1∼2mm 크기 미세구멍 2곳이 발견돼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빛 2호기는 현재 미세구멍 원인 규명과 증기발생기 점검 등 문제로 재가동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kbc 광주방송 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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