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남산단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특히 올 들어 주민들의 신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 배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가정주부 38살 주 모 씨는 4년 전 하남산단 옆 아파트로 이사 온 이후 악취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다는 소식에 아이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감도 큽니다.
▶ 인터뷰 : 주 모 씨 / 하남산단 인근 거주자
- "환기를 잘 못 시키고요. 아무래도 애기들 셋 다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죠.."
하남산단의 악취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하남산단 인근 아파트 단집니다. 이곳의 공기를 포집해 정밀 측정해보면 다른 지역보다 악취 수치가 훨씬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CG
악취에 발암물질이 섞여있지는 않은지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난달까지 접수된 악취 민원이 112건으로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의 2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무책임한 대응도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매주 실시하는 악취 검사에서 건강 유해 물질 측정은 빠져있고, 단순 악취 정보도 공개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 싱크 : 지자체 관계자
- "안 되는 게 아니라 법에서 하지 말라고 되어 있어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이라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안 하고 싶은데.."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악취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또 하남산단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배출되는지 알기 힘들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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