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절차를 무시하고 부적절한 원룸을 임대 사업용으로 사들인 광주도시공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시공사 임직원에게 건물 매입을 청탁하고 뒷돈을 받은 언론인 등 브로커도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말 광주도시공사가 임대사업에 쓰겠다며 11억 6천만 원에 매입한 광주 용봉동의 한 원룸입니다.
악취와 균열 등의 문제로 선정 심사 결과 최하위로 탈락했는데, 도시공사 임원이 허위 가점을 부여하면서 1순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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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공사 임원에게 매입을 청탁한 지역의 전현직 언론인 2명은 매입이 성사되자 건물주로부터 4천8백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광주도시공사가 7억 2천만 원에 매입한 원룸입니다. 건물 뒷쪽 축대 붕괴 위험으로 심사에서는 계속 탈락했지만 담당 팀장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지인들의 청탁을 받아 절차도 지키지 않고 4채의 원룸을 33억 4천만 원을 주고 매입한 혐의로 광주도시공사 전현직 임직원 5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업무 관련자들과의 지인관계를 통한 부정한 청탁이 개입된 상황도 파악이 됐습니다."
해당 원룸은 지난해 말 공실률이 70%에 달할 만큼 임대주택의 기능을 상실한 상탭니다.
리모델링을 위해 매입 금액 만큼의 돈을 더 들여 공사에 들어간 건물도 있습니다.
▶ 싱크 : 도시공사 관계자
- "수선할 때마다 타일이 떨어지고 문제가 돼서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해서 "
경찰은 부정청탁이나 금품수수를 대가로 부적절하게 건물을 매입한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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