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양세관이 직원들의 잇따른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입업체로부터 3년여 동안 뇌물을 받고, 자신의 아내를 관련 업체에 취업시킨 혐의로 6급 직원이 구속됐는데 올해 드러난 비위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양세관에서 통관 업무를 맡고 있는 57살 김 모 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김 씨가 우드펠릿 수입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 10월.
TV와 이불, 식사 대금 등을 제공받고, 현금을 계좌로 이체 받는 등 25차례에 걸쳐 올해 2월까지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광양항 입주 희망업체에 자신의 아내를 취업시켜 9백만 원 상당의 급여를 타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관 절차나 입주 평가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였습니다.
▶ 싱크 : 광양세관 관계자
- "로비를 누구에게 했던 간에 그 로비를 당해서 거기에 협조한 놈들은 나쁜 놈들이죠. 공무원이 그래서 되겠습니까."
광양세관 직원들의 비위는 올해 드러난 것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수사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직원이 실형을 선고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수입업체 대표에게 받은 고급 렌트카를 타고 다니다 적발된 직원이 직위해제됐습니다.
▶ 싱크 : 광주본부세관 관계자
- "감사, 교육은 저희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본부에서 산하기관, 일선이라고 표현하는데 당연히 교육을 합니다. 장기적으로 하고 그러는데도... "
검찰은 광양항을 이용하는 수입업체와 공무원 사이의 유착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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