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18개월 된 여자아이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멱살을 잡은 사실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이의 목에 선홍빛 흉터가 선명합니다.
목에 커다란 상처가 생긴 아이는 고통을 호소합니다.
광주시 산월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18개월 된 최 모 양을 데리러 간 아버지가 딸의 목에서 상처를 발견한 건 지난 19일 저녁 6시쯤입니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가 손톱으로 목을 긁어 상처가 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최 양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당한 것 같다는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CCTV를 확보해 점심 배식을 하던 보육교사 41살 이 모 씨가 최 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학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CCTV를 확인해보니까 아이가 밥을 안 먹고 딴 데를 가려고 그러니까 멱살 이런 걸 잡았어요. 사실이에요."
학대 사실이 드러나자 어린이집은 지난 20일 해당 보육교사를 해고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경찰은 최근 한 달간 CCTV를 분석해 보육교사 이 씨의 추가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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