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경도에 1조 원대 투자를 결정한 미래에셋이 교량 건설을 건의하면서 전남도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 연륙교 건설이 경도 투자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미래에셋이 앞으로 5년 동안 1조 천억 원을 들여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한 여수 경돕니다.
전남도는 미래에셋의 건의에 따라 돌산에서 경도를 잇는 교량 건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제 뒤로 보이는 섬이 바로 경돕니다. 3분 정도 걸리는 이 경도 항로에는 현재 이런 철부선 2대가 교대로 운항하며 차량과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길이 1.9km, 편도 2차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사업비만 6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경도 일대 도로는)여수시에서 관리하는 비법정 도로입니다. (경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시켜서 (교량을 건설)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단계입니다. "
하지만 교량 건설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법정 도로는 국비를 한 푼도 지원받을 수 없고 특혜 시비가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섬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반발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정희선 / 순천 청암대 관광과 교수
- "섬이 다리를 놓았을 때 발전하는 방향도 있고 퇴보하는 방향도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
전남도와 여수시가 미래에셋의 속내 파악에 들어간 가운데 혹시 교량건설 여부가 1조 원대 투자에 변수가 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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