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보면 수십만 원.. 화장품 함정 마케팅 주의보

    작성 : 2016-08-29 20:35:35

    【 앵커멘트 】
    무료 화장품 샘플을 보내주는 이른바 체험 마케팅이 늘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이 샘플과 함께 일반 제품을 함께 보낸 뒤, 이를 열어 볼 경우, 수십만 원에 달하는 화장품 값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에 사는 50대 여성 박 모 씨는 올해 초
    화장품 회사의 체험 마케팅에 참여했다가 업체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들었습니다.

    체험용으로 보낸 화장품 세트 안에 샘플뿐 아니라 정품 화장품도 들어있었다며 30만 원 가량을 청구한 겁니다.

    ▶ 싱크 : 박 모 씨 / 화장품 마케팅 피해자
    - "무조건 공짜라고 하니깐 정품을 보내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샘플만 써보고 나중에 이제 마음에 들면 사라고는 얘기할 수 있는데 같이 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업체는 법적으로 환불이 가능한 14일이 지나서야 연락을 해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최근 1년 6개월여 사이 박 씨처럼 피해를 본 사례는 광주,전남 백 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천5백 건이 넘습니다.

    ▶ 인터뷰 : 조지영 / 한국소비자원 조정관
    - "주부나 고령자분들께 전화를 수시로 하거나 문자를 수시로 발송을 해서 대금독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이제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30만 원 가량의 대금을 납부를 해서.."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정품도 함께 들어있다는 안내문을 상자 안에 함께 넣었다며 피해자들의 부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일부 업체들의 함정마케팅에 빠지지 않으려면 정품을 개봉하지 않고 2주 이내에 반품하는 게 중요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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