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폐류 피해 400억대..폐사원인 조사 '촉각'

    작성 : 2016-08-25 21:06:16

    【 앵커멘트 】
    남> 전남 해역에서 발생한 어폐류 집단폐사 피해 규모가 400억 원을 넘어 섰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피해 보상을 받을 지도 알 수 없는 상탠데요..

    여> 고수온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올 경우 보상 받기도 어려워, 다음 달 초로 예정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어민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완도군 금일면의 양식장 밀집 해역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전복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5,500만 마리로, 425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싱크 : 어민
    - "방법이 없죠. 이제 갑갑하죠. 머리가 아플 일이죠. 이런 적은 없었죠 지금까지. "

    전남도가 잠정 집계한 어패류 집단폐사 양식장은 여수와 완도 등 300여 곳으로 전체 피해액은 456억 원입니다.

    문제는 폐사 원인이 예상대로 고수온으로 결론날 경우, 보상길이 막막하단 점.

    특약으로 분류된 고수온 보험에는 단 한 곳의 양식어가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어민
    - "주계약만 넣었을 때 130만원 정도 나옵니다. 고수온 특약을 넣을 때 300만 원 정도 나옵니다. 합하면 (보험료가)430만 원 나오는 겁니다. (비싸서 보험료가) 주계약만 들었습니다."

    전남도는 폭염에 따른 고수온에 독성이 약한 신종 적조, 카레니아종이 덮쳐 집단폐사가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조사와는 별도로 보험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남 / 전남도 어업피해담당
    - "기후이상으로 인해서 이러한 고수온과 같은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해양수산부에 건의해서 특약보험이 주보험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남도와 남해수산연구소의 합동조사 결과는 다음 달 초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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