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5년 만에 나타난 콜레라균, 국내 처음 발견된 유형

    작성 : 2016-08-24 18:42:17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가 감염된 콜레라균은 국내에서 보고된 적 없는 유전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환자가 해외에서 수입된 오염 어패류를 먹었을 가능성, 해외에서 감염된 다른 사람을 통해 콜레라균에 노출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제(23일) 발표했던 콜레라 환자에게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형, 생물형 'El Tor'형이었으며 유전자 지문 분석 결과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은 유전자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A씨가 감염된 콜레라균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콜레라 환자가 해외에서 잡힌 뒤 국내에 수입된 콜레라균 오염 어패류를 먹었거나, 해외에서 콜레라에 걸린 사람에게서 나온 콜레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된 어패물이 국내 해안에서 검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식재료에 대한 유통경로와 원산지 추적 조사를 수행하는 한편 연안 해수에서 콜레라균 검출을 위한 검사도 진행 중이라며 식당 종사자와 식당에서 판매 중인 생선, 조리도구에 대해서도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c 광주방송 정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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