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열차 탈선 9명 사상..내일 새벽 운행 가능

    작성 : 2016-04-22 20:50:50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여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데 열차 운행은 내일 새벽에나 가능하고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탈선한 열차가 처첨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기관차는 선로 밖 풀밭까지 떨어져 나가 뒤집혀져 있고 객차는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여수 율촌역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를 벗어난 현장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사고 열차는 전체 9량으로 이 가운데 앞부분 5량이 탈선했습니다. "

    열차는 수십 미터를 미끄러져 전기 공급 구조물과 부딪히고 난 뒤에서야 멈춰섰습니다.

    ▶ 인터뷰 : 윤정순 / 목격자
    - ""찌이익" 그러면서 꽝 그러더니 "꽝꽝"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우리 집이 넘어가는 줄로 알았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 씨가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23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새벽 시간대 종착역을 앞두고 있어 승객이 적었던데다가 대부분 탈선하지 않은 뒷부분 객차에 타고 있어서 사고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데 열차 운행은 내일 새벽에나 가능하고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됩니다.

    ▶ 인터뷰 : 한광덕 / 코레일 전남본부장
    - "저희들이 빨리 복구를 해서 국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열차 블랙박스와 무전기록을 토대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가려낼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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