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 해 5백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순천만국가정원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국가정원에 입장하려면 7km나 떨어진 순천만습지 입장료까지 함께 구입해야 해 관광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여의도 절반 크기의 순천만국가정원입니다.
11개 세계정원에 61개 참여정원까지 하루에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면적에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애 / 경기도 광주
-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없고 그냥 여기만 구경하고 갈거예요. "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의 통합 단일권이 도입되면서 관광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순천만정원은 4천 원, 순천만습지는 7천 원에 각각 따로 입장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8천 원의 통합 단일권만 팔고 있습니다.
관람 종료 한 시간 전에도 무조건 통합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입장 정책에 국가정원만 보고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현옥 / 인천시 남동구
- "두 곳을 결제하고 들어와서 좀 부담감도 크고요. 하루 동안 구경하기에도 범위가 너무 커서.."
순천시에도 통합권 정책이 불합리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모 /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장
- "시의원, 시민들, 관람객 이런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그것에 대한 입장 정책을 새로 만들어 정리할 계획입니다. "
국가정원 인기에 순천만습지를 끼워팔고 있다는 불만까지 제기되면서 입장 정책 변경에 대한 순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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