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지역의 독서인구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는데요, 지역 대학생들도 책을 멀리 하긴 마찬가집니다.
대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학교 도서관에서 1년에 책을 한 권도 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학 도서관입니다.
자료실마다 각종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지만 대출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성민 조선대 4학년
- "현실적으로 독서하기 시간이 부족하고 취업준비 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되니까 그래서 좀 적게 빌리는 것 같아요"
(cg)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대학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전남 37개 대학 재학생 중
63%가 1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단 한 권의 책도 빌린 적이 없었습니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인 42.3%보다 20%포인트나 높은 수칩니다.
(cg)
전남대의 경우 학생 1인당 평균 대출한 책 수가 2011년 12.7권에서 지난해는 7.7권으로 무려 40%나 줄었습니다
(cg)
특히 전남대는 물론 조선대와 호남대,광주대, 동신대 등 지역 주요 대학 모두 우리나라 4년제 대학 1인당 대출 평균인 8.6권에 단 한 곳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취업 준비와 스마트폰*전자책 확산 때문인데
대학생들의 독서량 급감과 함께 독서경향도 판타지나 무협지 등 가벼운 장르로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 인터뷰 : 고종호 조선대 학술정보운영팀장
- "학생들한테 어떻게 (도서관에) 오게 할까 저희가 독서사업을 하면서 명저 읽기도 하고 마일리지도 주고 요즘엔 밤샘 책읽기도 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어요 그렇게 해도 사실은 몇몇 오는 학생들 뿐이지 여러가지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취업난 등 이런 저런 이유로 학생들은 책을 멀리하고 대학은 책 대출 감소를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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