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서 묻지마 살인..40대 남성 붙잡혀

    작성 : 2016-04-18 08:30:50

    【 앵커멘트 】
    남>어제 광주 어등산에서 봄산행을 즐기던 60대 등산객이 40대 남성이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경찰은 피의자가 횡성수설한 점으로 미뤄 정신 질환을 의심하고 있는데,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5시 반쯤 광주시 산정동 어등산에 예비군복을 입은 49살 김 모 씨가 나타났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걷던 김 씨는 운동을 하던 63살 이 모 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가지고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이 씨는 병원으로 옮기기도 전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 싱크 : 119구조대원
    - "이미 심정지와 호흡 정지가 있는 상황이었고 많이 찔렸기 때문에 현장에서 저희가 응급처치를 따로 하지 않았어요."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직후 산 정상 부근까지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0여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횡설수설해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며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시 / 피의자
    - "저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 맞서서 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저는 싸웠습니다. 계속 덤벼들었습니다. 뒤를 노렸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가 살기 위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이상행동을 반복해 조사를 중단했고 오늘 다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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