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선거는 막을 내렸지만, 치열한 경쟁에 따른 후유증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소와 고발이 난무하고, 지역 간 분열과 갈등도 깊어질대로 깊어져,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구 재조정이 늦어지면서 뒤늦게 시작된 선거운동,
일당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 12년 만의 양당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선거전은 치열해졌습니다.
흑색비방선거와 고소고발도 잇따르면서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했습니다.
▶ 싱크 : 캠프 관계자
- "경찰, 빨리 이분들 현행범으로 (체포하세요)"
▶ 싱크 : 고발된 후보 캠프 관계자
- "우리 캠프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관위에)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CG
광주와 전남 선관위가 20대 총선과 관련해 고발*수사의뢰한 사건은 모두 22건, 광주지검도 현재까지 14건에 61명을 입건했으며 당분간 추가 고소고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광주지검이 수사와 내사를 벌이고 있는 당선자도 5명이나 돼 중도 낙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출신지역 후보를 지지하는 소지역주의에 지역 간 갈등, 지방의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의 이합집산도 어느 때보다 심했습니다.
이제 민심을 모으고 수습해야 하는 책임은 승자와 패자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영일 / 해남진도완도 당선자
- "상대 후보님들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같이 힘을 모아 희망의 미래 열어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20대 총선은 막을 내렸고 승자와 패자도 결정됐습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노력할 일만 남았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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